2007년 09월 28일
변역 전문 소프트웨어
과거에 필드에서 뛰엇던 경험도 있고해서 평소에 번역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물론 번역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변역속도가 느려서 그런지 몰라도 투자시간 대비 수익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거 "프로젝트 데드라인"이란 책을 번역하며 너무 고생했던 기억으로 인해 번역일을 벌리기가 쉽지 않다. 물론 내 실력이 부족해서 고생을 했던 것이었겠지만..
하지만 그 책을 번역하면서 직역하지 않기 위해 책의 전문을 계속 반복해서 읽어야만 했고, 그 덕분에 책의 핵심 내용은 내 인생안에 고스란히 들어있다. 그 보람됨을 알기 때문에 지금도 평소 배우고 싶은 주제의 책을 찾게되면 번역해 보리라고 소극적이지만 마음먹고 있다. 아마도 지금으로선 UX관련 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자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
번역에 관심이 있는터라 번역관련 카페에 가입하여 번역을 생업으로 삼는 분들의 글을 종종 읽고는 하는데, 트라도스(Trados)라는 번역 전문 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물론 일반적인 사람들은 번역 툴하면 기계가 전문을 자동으로 번역하는 툴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다들 한번쯤은 번역버튼을 눌러 이상한 말도 안되는 번역 결과를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트라도스는 TM(Translation Memory)을 사용하는 번역 지원 툴이다.
TM은 한마디로 번역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이다. TM을 사용하면 과거에 번역했던 단어나 문장을 저장하여 나중에 그 내용이 반복해서 나왔을 때 취사 선택할 수 있으며, 사전에 용어 세팅을해서 공동 작업을 할때 번역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한마디로 다양한 번역 지원 기능을 통해 번역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툴은 반복적인 문장이나 단어가 자주 나오는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Localization에 좀 더 많은 효과를 발휘하겠지만..
암튼 전에는 기계가 전문을 내부적인 룰에 따라 번역을 하는 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트라도스와 같은 TM을 활용한 번역 보조 툴이 많고 크게는 그 시장까지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트라도스와 같은 경우는 번역 전문 회사에서 대부분 사용하고 있고, 프리랜서에게 외주를 줄때도 이 툴을 사용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한다. 번역 소프트웨어 시장이 진작부터 형성되어있다는 사실은, 세계화 시대에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해준다. 지난 연말 뉴욕타임즈는 EU가 회원국들을 위해 협정과 조약을 번역하는데만 1조억원을 넘게 썻다고 한다. 정말 어마어마한 비용이 아닌가!
다음에 번역을 하게 된다면, 트라도스와 같이 TM을 사용하는 번역 툴을 사용해 맨 땅에 헤딩하는 일이 없도록 할 작정이다. FTA가 확대되면 점점 더 번역시장이 커지게 됨은 자명한 사실이고, 공부와 더불어 적잖은 용돈벌이가 될지도 모르겠다. 또한 번역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강력한 수단이기에 세계라는 바다에 뛰어들 때 소프트웨어라는 안전 장치 몇 개쯤은 내 스스로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 by | 2007/09/28 00:56 | 호기심 | 트랙백 | 덧글(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그런데 아직 실력도 부족하고.. 해석하는 속도도 많이 더디고 단어도 많이 모르고.. ^^; 하하.. 일단 영어 실력부터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
저도 오버라고 생각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혀 틀린 데이터는 아닐 것 같더라구요.
일단 양도 양이지만 나라간 협정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각 언어의 특성과 뉘앙스를 철저히 체크해야 할 것입니다. 양도 양이지만 질적으로도 이중 삼중으로 엄청난 신경을 써야 하겠지요.